[2019 국감] 윤일규 의원 “국립중앙의료원, 세종시 이전 고려해야”

2019-10-08 14:02
원지동 부지, 소음 문제 해결 어려워

[사진=아주경제DB]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국립중앙의료원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03년 원지동 이전 건립을 발표했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16년째 이전에 실패하고 있다.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으로 부지를 재검토한 뒤, 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재추진, 복지부-서울시 업무협약 체결, 문화재 매장 확인 문화재조사, 중앙감염병병원 설치에 따른 추가부지 확보, 감염병병원 건립 반대 주민공청회 등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정기현 원장은 결국 지난달 원지동 이전을 포기했다.

윤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통과차량에 의한 소음 모델링 결과, 의료원 원지동 부지는 주·야간 시 건물 전 층에서, 중앙감염병전문병원부지는 야간시 전 층에서 소음환경기준을 초과한다”며 “원지동 부지를 병원으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시끄러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는 이미 서울시에 부지매입비로 445억을 집행했으나, 현실적으로 원지동 이전이 어려워진 만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부지매입비를 되돌려 받아야한다”며 “국가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중추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이 제대로 정립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