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엇갈린 반응…민주 “환영” vs 한국 “쇼”

2019-10-01 20:34
바른미래 “건설적 대화 장”…정의 “내실 있는 협상 기대”

북한 유엔대표부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북·미가 오는 5일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식상하다”며 평가절하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구두 논평에서 “예상된 바지만 북·미 양국이 실무회담 개최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실무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려 최종 타결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그동안 습관적인 ‘쇼’처럼 벌인 아무 성과가 없는 식상한 회담에 우리 국민들은 기대감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아직은 실무협상 일정뿐이지만, 교착돼 있던 북·미관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점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북·미는 이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 간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한 정상들의 결단 뿐”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실무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와중에 진행될 북· 미 실무협상이 북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국 정상의 ‘통 큰 합의’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미 양국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통 크게 합의를 이루길 바라고, 우리 정부도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음으로 양으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