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정부, 해외 언론에 광고 게재...홍콩 안전성 강조 내용

2019-09-25 12:4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정부는 9월 들어 해외 언론에 광고를 게재해, 해외투자자와 여행자들에게 홍콩이 안전하다는 점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송환법' 개정안이 발단이 된 일련의 시위활동으로 실추된 홍콩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이다. 24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의하면, 광고 집행액은 이미 총 740만 HK 달러(약 1억 엔)에 이르렀으나, 비용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캠페인은 정부 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동 개정안 정식 철회를 표명한 직후인 이달 4일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의 니혼케이자이(日本經濟)신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미국의 뉴욕 타임즈 등 해외 유력지에 홍콩이 국제금융센터로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다만 홍콩중문대학의 레오 신 교수는, 정부의 광고 캠페인에 대해, "사태가 수습되는 국면이라면 국제사회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위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홍콩에 대한) 신뢰감에 의문이 증가할 뿐"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한편 해외언론에 광고를 게재한 것은 정부만이 아니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측도 6월부터 총 3000만 HK 달러를 투입, 정부 및 경찰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외 언론에 게재했다. 6월에는 일본 오사카(大阪) G20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13개국・지역에 발행되는 20개 이상의 신문에 광고게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