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정쟁 위한 삭발…반길 국민 없다"

2019-09-16 17:24
"여야간 초당적 협력과 노력 절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에 대해 "그저 정쟁을 위한, 혹은 존재감 확인을 위한 삭발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지금은 장외투쟁과 단식, 삭발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시점이다. 어느 때보다 여야 간 초당적 협력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국회와 여야가 스스로 권위를 다시 세우고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의 모습이다.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쓴 소리에는 눈과 귀를 닫고, 장외투쟁과 단식, 이제 삭발까지 이어지는 정쟁을 반길 국민은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을 감행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