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군대 가겠다고 내 입으로 이야기한 적 한번도 없다"

2019-09-16 15:05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라는 취지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예상된다.

SBS TV '본격연예 한밤'은 오는 17일 방송에서 17년째 병역 논란의 중심에 선 유승준 인터뷰를 내보낸다고 16일 예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승준은 17년 전 군대에 가지 않은 결정에 대해 "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 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와 만났는데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자 기자가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 좋겠다'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고 답했다. 그리고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하겠다'는 기사가 났다"고 전했다.

한편,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유승준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는 지난 7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