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올해 어느 시점엔가 다시 만나"

2019-09-13 07: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올 연말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올해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이 '9월 하순 대화용의'를 밝힌 데 대해 "나는 늘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슈퍼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며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