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주역 조슈아 웡, 獨 장관 만나자 中 발끈...주중 독일 대사 초치
2019-09-12 08:50
"홍콩의 일은 중국 내정...간섭할 권리 없어"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을 만난 데 대해 중국 외무부가 11일 주중 독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컨 주독 중국대사관은 이날 중국 외무부의 주중 독일대사 초치 사실을 밝히면서 "마스 장관과 조슈아 웡 비서장의 만남은 양국 관계에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또 홍콩에서의 시위 기간 외세가 개입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고 중국 정부는 홍콩 당국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웡 비서장은 지난 9일 밤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해 미디어그룹인 악셀슈피링거의 행사 '빌트 100'에서 마스 장관을 만나 홍콩 사태에 대한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웡 비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시민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수호하고 있다"며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콩 경찰의 잔혹함이 고조되면서 홍콩 시민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직면해있다"며 "우리는 홍콩이 경찰국가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독일이 홍콩 과격분자가 입국해 반(反)중국 분열 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마스 장관은 이런 인물과 접촉했다"며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이미 독일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면서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어떤 국가나 조직, 개인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웡 비서장은 다음주 미국 워싱턴을 찾아 '홍콩 인권민주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이 법안은 매년 심사를 통해 홍콩의 자치 수준이 낮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이 홍콩을 중국과 구별해 부여하고 있는 특별무역대우 지위를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컨 주독 중국대사관은 이날 중국 외무부의 주중 독일대사 초치 사실을 밝히면서 "마스 장관과 조슈아 웡 비서장의 만남은 양국 관계에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또 홍콩에서의 시위 기간 외세가 개입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고 중국 정부는 홍콩 당국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웡 비서장은 지난 9일 밤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해 미디어그룹인 악셀슈피링거의 행사 '빌트 100'에서 마스 장관을 만나 홍콩 사태에 대한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웡 비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시민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수호하고 있다"며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콩 경찰의 잔혹함이 고조되면서 홍콩 시민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직면해있다"며 "우리는 홍콩이 경찰국가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웡 비서장은 다음주 미국 워싱턴을 찾아 '홍콩 인권민주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이 법안은 매년 심사를 통해 홍콩의 자치 수준이 낮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이 홍콩을 중국과 구별해 부여하고 있는 특별무역대우 지위를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