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中 고위급 무역회담 재개 소식에 뉴욕증시 상승마감...다우지수 1.41%↑

2019-09-06 05:40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오는 10월 미국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로 합의됐단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372.68포인트(1.41%) 올라간 2만6728.15에 끝났다. 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0%) 상승한 2976.00에, 나스닥지수는 139.95포인트(1.75%) 뛴 8116.83에 마쳤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10월 초,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9월 중순부터 (고위급 회담을 위해) 양국 실무진들은 회담 준비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은 회담 재개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알렉 영 FTSE러셀 글로벌마켓 리서치부문 본부장은 "아직 (양국 무역협상과 관련해서) 확실한 결과물이 나온 건 아니지만, 양국 간 긴장상태가 완화됐단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선 신중론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이미 3000대에 근접한 상태"라면서 "(고점을 찍은 후) 차익 매물 출현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양측 회담 재개 소식에) 지나치게 흥분하는 건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제지표는 혼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직전 대비 1000 명 증가한 21만7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5000 명 보다 소폭 큰 수치다.

반면,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19만5000 명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14만 명을 크게 상회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 증시를 제외하곤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0.09포인트(0.55%) 빠진 7271.17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01.74포인트(0.85%) 상승한 1만2126.7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3.87포인트(0.98%) 상승한 3484.7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61.30포인트(1.11%) 뛴 5593.37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