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홍콩 ‘불안 완화’ 국면…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2019-09-05 09:25
‘노딜 브렉시트’ 방지 확정, 홍콩 송환법 철회… 3.7원 내린 1204.5원 개장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포기하고, 홍콩 시위를 촉발시킨 송환법이 공식 철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20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23분 현재 1204.6원에 거래되며 큰 변동없이 움직이고 있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3개월 연기를 골자로 하는 ‘노딜 브렉시트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보리스 존슨 총리의 조기 총선 요청안도 부결되면서 불안감이 완화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파운드화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하락했고 결국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4일(현지시간) 홍콩 정부가 시위의 근원이었던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을 공식 철회하면서 아시아 지역 불안감도 해소된 모습이다. 이에 노동계 총파업과 학교 동맹휴교로 까지 번지던 격한 시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영국과 홍콩 발 불확실성 완화에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ECB와 FOMC회의를 앞둔 가운데 이벤트 불확실성과 하단에서의 꾸준한 수요는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