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설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

2025-01-01 10:21
"할당관세 품목 10개→12개…공공배달앱 구축해 수수료 인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새해를 맞아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이상 기후로 농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수급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상기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가 발생할 때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노지채소 위주 상시 비축 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약재배 물량을 25%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위기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전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를 하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환율 급등·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외식 물가 상승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급등에 대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관세 품목을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원재료 구매자금 지원 품목도 늘리겠다"며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배달앱을 구축하고 절감된 수수료가 가격에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농업인의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농업인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며 "직불제는 5조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입안정보험, 재해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작물직불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지급단가를 인상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농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통해 식량안보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