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제청했던 이 총리 "청문 통해 국회가 공식 검증해 달라"

2019-08-26 13:58
"(조국 후보자)판단 종합해 대통령에게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
"일본 측에 제 나름대로 설득 노력했으나 한계"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 과정을 통해 국회가 공식적인 검증을 해주길 바라며 그 결과를 감안해 저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를 임명 제청한 총리로서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거듭 말하지만, 법적 검증 절차로서 가장 중요한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어 그 결과까지 종합해 판단하겠다"며 "국회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저의 판단을 종합해 대통령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에 대해 그는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일본 측에 제 나름대로 설득의 노력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상황을 위기로 보느냐'는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 총리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중 간 무역 마찰을 비롯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요인의 압박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