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여야 지도부 "YS 정신 계승"
2024-11-22 13:33
與 "YS 정신 따라 과감히 혁신 추진"
野 "YS 불의한 권력 저항 새길 것"
野 "YS 불의한 권력 저항 새길 것"
여야 지도부가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9주기를 맞은 22일 "김영삼 정신과 의지를 잇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고 김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부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싸운 투사이자 개혁가였다"며 "'타협이 없으면 정치가 없는 것이고, 정치가 없으면 모든 것이 없다'고 한 발언은 지금 우리 정치 현실에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뗐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출발을 만들어 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사인 "신한국 창조는 우리 모두가 하는 것이다. 신한국으로 가는 길은 너와 내가 없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힘차게 달려가자"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김영삼 정신'에 맞게 과감하게 추진하고 그 과정을 모두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또다시 심각한 위기다. 그러나 잠시 퇴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시 진보할 것이라 믿는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주신 불의한 권력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당신의 굳은 의지를 굳게 새기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