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꿀잠' 선사합니다…슬리포노믹스 정조준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2019-08-25 13:42
베개·이불·타퍼…수면 환경·습관·체형 분석해 침구 원스톱 추천

"평소 수면 시 어떤 점이 불편하신가요?"

25일 방문한 서울 휘경동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본점에서 슬립 코디네이터 오승현 매니저가 수면 환경과 습관을 체크하기 위해 질문했다.

이브자리는 개인 맞춤형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통해 개개인에 특화된 수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작성한 수면 컨설팅 설문지와 경추측정기 등 도구 측정 결과를 토대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슬립 코디네이터가 수면 환경, 체형 등에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한다.
 

슬립 코디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경추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이브자리 제공]

우선 7번 경추와 3, 4번 경추 높이를 측정해 개인 체형에 맞는 높이의 베개를 경험하고 제품을 고를 수 있다. 경추 높이에 따라 총 5단계의 베개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솜, 파이프, 메모리폼 등 취향과 계절에 맞는 다양한 소재로 세분화했다.

경추 높이와 평소 낮은 높이를 선호한다는 컨설팅 답변을 토대로 1단계부터 3단계까지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기성이 높아 여름철 적합한 파이프 재질 경추 베개를 높이별로 차례로 베어 보았다. 바닥, 스프링 매트리스, 타퍼 등 평소 수면 환경에 따라 이와 흡사한 소프트 또는 하드 타입의 매트리스 타퍼 위에서 직접 누워보며 베개를 체험할 수 있다.

오 매니저는 "누웠을 때 미간과 인중이 5도 정도 차이 나는 높이가 이상적"이라며 "서 있을 때와 누웠을 때 자세가 비슷한 것이 제일 좋다"고 알맞은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여성은 부드러운 타입의 매트리스를 선호하나, 허리 건강이 좋지 않으면 하드 타입을 추천한다"며 "허리와 목 등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수면 중 계속 뒤척이며 편한 자세를 찾아가기 때문에 반발력 좋은 소재를 권한다"고 타퍼 고르는 법을 덧붙였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고객에 추천할 다양한 맞춤형 침구가 전시돼있다. [사진=이브자리 제공]

설문지를 토대로 수면 스타일에 맞는 이불도 추천받을 수 있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고 옆으로 자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하니 가볍고 보온성 높은 소재를 추천했다.

오 매니저는 "최근에는 폴리 소재도 사이 사이에 공기층이 많이 생기도록 해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출시됐으나, 추위를 많이 타면 양모나 구스 등 동물성 소재가 적합하다"며 "옆으로 자는 사람은 무거운 이불보다는 가볍고 몸에 착 감기는 소재가 좋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폴리와 양모보다는 구스 이불이 알맞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수면을 뜻하는 '슬립(sleep)'과 경제학 '이코노믹스(economics)'를 합친 신조어 '슬리포노믹스'가 대두되고 있다. 바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서 많은 돈을 지출하며 숙면 산업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2012년 5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7년 만에 무려 6배나 커진 것이다. 

이브자리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사내 전문가 인증 자격제도인 슬립코디 입문교육과 슬립코디 실무자격제도 3급 과정을 통해 대리점주와 임직원에 수면 환경 전문가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8월까지 슬립코디 입문교육은 333명이, 3급 자격인증은 89명이 취득했다. 수면 지식부터 측정 컨설팅, 제품 관련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슬리포노믹스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면환경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면 습관을 체크하고 고객 체질, 체형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브자리의 기술력과 수면환경연구소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건강한 잠을 위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