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신환 '추석 전 사퇴' 촉구..."얘기할 것 없어" 일축

2019-08-22 19:36
孫, 유승민·안철수 접촉 시작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오신환 원내대표의 손 대표 '추석 전 사퇴' 촉구에 대해 "기승전 손학규 퇴진 아니냐"며 "거기에 관해선 얘기할 게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들어도 뻔할 거라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의원에게 같이 참여하자고 제의했고 당을 다시 추슬러서 총선 승리의 길로 나가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21일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지만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이제 (두 분에게) 접촉도 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에게 바른미래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로 가려면 어느 길이 있겠냐"며 "유 의원도 자유한국당과 같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 바른미래당을 제대로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선언을 통해 유 의원과 안 전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화합하자. 같이 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 -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대통합 개혁정치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