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국채금리 반등...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 1.20%↑

2019-08-17 05:40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의 반등으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306.62포인트(1.20%) 오른 2만5886.01에 끝났다. S&P500지수는 41.08포인트(1.44%) 상승한 2888.68에, 나스닥지수는 129.38포인트(1.67%) 뛴 7895.99에 마쳤다.

미국 국채 시장은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양상이다. 사상 처음 2% 아래로 떨어졌던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다시 2%대로 회복했다. 장단기 국채 간의 금리 역전 현상도 정상으로 회복됐다.

유럽지역 최대 경제국 독일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거란 기대감이 이날 시장의 안정세 회복에 기여한 양상이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단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경기 침체가 가시화됐다"는 입장이다.

톰 리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 리서치 부문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수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지수 상승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시장엔 이미 약세장(bearish)으로 갈 이유가 충분히 많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엔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하기로 약속돼 있다"면서 "9월 (양국 정상) 회담에 비해서, 더욱 진전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직전 대비 4.0% 감소한 119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 보다 적은 수치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0.14포인트(0.71%) 오른 7117.15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50.07포인트(1.31%) 올라간 1만11562.7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46.30포인트(1.41%) 상승한 3329.0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63.86포인트(1.22%) 뛴 5300.79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