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BMW 챔피언십 50위 출발…PO 최종전 ‘불안’

2019-08-16 12:3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복귀했으나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PO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남은 사흘 동안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타이거 우즈.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우즈는 출전 선수 69명 중 하위권인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과는 6타 차다.

이 대회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PO 2차전이다. 지난주 PO 1차전으로 치러진 노던 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위까지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는 절반 정도 살아남아 70위까지 출전했다. 이 대회 이후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만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우즈는 지난주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마친 뒤 등 근육 통증을 호소해 기권했다. 우즈의 1라운드 성적은 공동 116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우즈는 페덱스컵 순위 28위였으나 PO 2차전을 앞두고 38위까지 밀렸다. PO 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다.

우즈는 첫 1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3번 홀(파4)에서도 약 12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고 5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으나 다시 9번 홀(파4)에서 보기로 흐름을 잊지 못했다. 후반에는 11번 홀(파4) 버디와 16번 홀(파4)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토머스와 코크락의 바로 뒤로 짐 퓨릭(미국) 등 5명의 선수들이 6언더파 공동 3위로 1타 차 추격에 나섰고, 아담 스콧(호주)을 비롯해 9명의 선수들이 선두와 2타 차인 5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강성훈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25위에 올랐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2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28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안병훈은 우즈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5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