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韓 배제' 시...오늘 오후 국무회의 전망

2019-08-02 08:51
文대통령, 대일(對日) 강경 메시지 주목
국무회의 발언 또는 대국민담화 가능성도


일본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우대국가 명단)에서 배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 조치 준비에 착수하며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할 전망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일본이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감행할 경우 오후에 바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는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효력을 보이는 각종 시행령을 개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일(對日) 강경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대국민담화나 오는 5일 개최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등에서 다른 형태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 부품·소재·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지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