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S 이론' 주창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존 슈리퍼 별세

2019-07-28 09:46

2001년 방한한 존 슈리퍼 박사(왼쪽에서 두번째)[사진=연합뉴스]

초전도성 이론(BCS)을 발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존 로버트 슈리퍼 박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유족들은 슈리퍼 박사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초전도성 이론은 금속의 온도를 절대온도 0도(영하 273도)로 낮췄을 때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현상을 양자역학을 이용해 설명한 이론이다.

그는 1957년 미국의 물리학자 존 바딘, 리언 쿠퍼와 함께 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세 사람의 앞글자를 따서 BCS 이론이라 명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로 1972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슈리퍼 박사는 지난 2001년 5월 동국대에서 열린 양자기능 반도체 학술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세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