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 깜짝 방문..."한국 괜찮다"

2019-07-24 08:22
기재부, 22~23일 무디스·S&P·피치 등 3대 국제신평사 아시아 사무소 방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이 지난 4월 24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 크리스티안 드 구스만 무디스 아태지역 담당 총괄이사 등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재부 국제금융담당자들이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를 깜짝 방문해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와 소통을 강화,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2~23일 무디스·S&P·피치 등 3대 국제신평사 아시아 사무소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재부는 신평사와의 면담에서 세계경제 성장·교역 부진, 반도체 경기 둔화 지속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방위적 정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및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추경 진행상황,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혁신성장 등 주요 정책 추진상황도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최근 한국 경제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한국 경제 체질은 여전히 견고한 반면,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평사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기재부는 일본의 조치가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보복조치로서 국제 무역질서에 위배되고, G20 정신에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이번 조치의 철회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