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한화투자증권]

2019-07-23 08:47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직전보다 9% 내린 3만9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분기 회사 매출액은 3조1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김유혁 연구원은 “여객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 예상되나 화물 부문 부진과 일회성 인건비가 이를 일부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선은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송량, 탑승률, 운임이 모두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유류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실적 부진이 우려되지만,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