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8월초에 고속도로 가장 붐빈다…승용차 이용 84%
2019-07-22 20:30
올여름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7일∼8월 9일)에 전체 휴가객의 절반이 몰릴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7월 31일∼8월 1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8월 3∼4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혼잡 예상 구간은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갓길 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말 7000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491만명, 총 883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대책기간 하루평균 이동인원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471만대로 작년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439만대)보다는 많지만, 금요일(500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 출발 예정일자는 7월 27일∼8월 2일이 27.3%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8월 3∼9일 22.7%, 8월 17일 이후가 17.3%를 차지했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 31일∼8월 1일 가장 많고, 귀경차량은 8월 3∼4일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31.8%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3%), 제주권(10.9%), 서해안권(9.0%), 강원 내륙권(7.7%)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이용 비율은 영동선 19.7%, 경부선 18.7%, 서해안선 10.4%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38.5%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이 24.8%, '1박 2일'이 13.2% 순이었다.
휴가 여행지 유형으로는 54.6%가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을 택했고,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으로 간다는 가구는 19.3%였다.
가구당 평균 예상 휴가비용은 국내 여행 기준 76만4000원으로 작년(71만8000원)보다 4만6000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