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스마트시티 시범단지'로…5개 프로젝트 선정
2019-07-22 06:00
도시문제 해결할 4차산업 신기술 개발‧실험‧실증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시범단지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실현한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총 5개를 선정했다. 기업이 4차산업 신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사용자가 될 시민‧전문가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기술을 실험‧실증한다. 각 프로젝트 당 1억 원을 지원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의 전담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은 접수된 총 30개 프로젝트에 대한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개 프로젝트를 선정, 지난 10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5개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의 편리한 보행과 물건 구매를 돕는 앱을 개발하는 '시각장애인 무장애도시 시범사업' △지역의 냄새 데이터를 지도로 구축하는 '주민참여형 마곡 스마트시티 냄새 커뮤니티 매핑사업' △아파트 화재감지 앱을 개발하는 '리빙랩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마곡지구 주거지역 화재상황 인지 시스템 구축' △자율주행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마곡산업단지 내 자율주행기반 로봇플랫폼 활용 실외배송'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스테이션 기반 스마트시티형 IoT 1인 교통수단 연구'다.
㈜디지털서울은 온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아파트의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앱을 만든다. 가상공간에 실제 아파트를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3차원 정보 도시모델을 구축하고,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온도 등의 정보가 모델에 입혀지면 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는 원리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기반의 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로봇이 주문자에게 음식을 직접 배송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대시컴퍼니는 충전 가능한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전동킥보드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주행환경, 시민 이동경로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후 안전 운행 기준을 마련, 시민들의 근거리 이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2019년도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기술 실증에 들어간다. 시민-전문가-유관기관 등이 함께 추진해 마곡 지구를 서울의 대표 스마트도시 모델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서울의 성공적인 우수사례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