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기술력으로 해양사고 예방하겠다"
2019-06-30 13:07
국내 첫 여성 조선공학박사,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연승 초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내 첫 여성 조선공학박사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선박설계 분야를 공부했고, 당시 남성 중심이었던 조선업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독일 유학을 마치고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와 대우조선해양 성능연구소에서 보다 나은 선박설계 시스템 개발에 매진했다. 대학 졸업 후 30년 동안 연구에 몰두했고, 전문성을 인정 받아 공단 이사장 자리에도 올랐다.
이 이사장은 "경영자로서 경험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간 경험과 전문성을 잘 살려 먼저 소형선박 기술적 낙후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이다.
특히 해양문화 변화도 사고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안전 장치와 나아가 안전문화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이사장은 "연간 약 3000만명 이상 국민이 여객선, 낚시어선과 같은 다중이용선박을 이용하고 있고, 해양레저인구도 증가하는 등 해양교통 수요가 급증했다"며 "행양사고 예방 등 해양교통안전체계를 관리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 꾸준히 형성돼 왔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단 출범은 결국 해양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사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적 과실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해 촘촘한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며 "선박검사, 안전관리, 체험교육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교통안전센터 구축 등 해양사고를 저감하는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