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리즈톡스’로 국내 보톡스 시장 가세

2019-06-24 00:01
국내 브랜드로 네 번째 출시…높은 수익성으로 경쟁 치열

휴온스글로벌이 네 번쨰 국산 보톡스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네 번째 국산 브랜드가 가세한다.

23일 휴온스글로벌(이하 휴온스)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가 시판 전 품질검증 단계인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이번 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수출용으로 개발한 휴톡스를 내수용으로 전환한 ‘리즈톡스’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보

리즈톡스에 앞서 앞서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이 각각 보툴리눔 톡신을 허가받아 판매해왔다.

리즈톡스의 공식 출시로 1000억원 규모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선발주자인 메디톡스와 휴젤에 이어 대웅제약이 가세하면서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시술 비용은 5만~10만원로, 중국산마저 한국 제품보다 가격을 낮추지 못해 국내에서 철수했다.

치열한 경쟁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보톡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는 1나노g(10억분의 1g) 수준의 균주가 들어가기 때문에. 극미량의 균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균주만 확보하면 이를 배양해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선두기업인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은 시장 초기인 50%대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말 기준 40%를 웃돈다. 다른 업체들도 30%대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