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국립공원 갯벌 조사에 웬 드론이...알고보니 '측량무인기'
2019-06-23 12:32
고해상도 영상지도 제작...갯벌 등 생태계 변화 관찰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고도 100m 촬영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고도 100m 촬영
해상국립공원 갯벌 조사에 드론과 같은 측량무인기가 활용될 전망이다.
2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측량무인기(Aibotix X6)를 해상국립공원 상공(고도 100m)에 띄워 촬영한 뒤 오차범위 10㎝ 내 정밀도 영상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측량무인기는 대형 교량 건설 등에 주로 쓰이는 장비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지상 기준점(GCP)과 연계해 위치(위도·경도·높이)를 알 수 있다.
영상지도는 갯벌의 지형 변화를 주기적으로 탐지하고 생태계 변화상을 추적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국립공원 내 갯벌은 총 93.2㎢로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약 3.74%를 차지한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갯벌에는 생태적으로 희귀종 및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수많은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보전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측량무인기를 통해 얻은 해상국립공원의 공간 정보를 공원 관리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