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비올까 빨리 치고도 선두…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2019-06-21 08:38


김효주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첫날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출발했다.
 

[김효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김효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오전 조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효주는 이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이날 코스 전장이 지난해 6741야드보다 더 늘어난 6831야드로 대회 65년 역사상 가장 길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4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3개 잡은 것이 주효했다. 김효주는 “코스가 워낙 길어서 파5에서라도 타수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15번 홀부터 바람도 불고 날씨가 안 좋아져서 비 오기 전에 빨리빨리 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를 찾았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네 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만 컷 탈락했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채스카에 나흘 내내 비예보가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장이 긴 코스에서 바람까지 불어 대부분의 선수들은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내고 있는 선수도 김효주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