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룬 ‘대세’ 서요섭, 막차 타고 한국오픈 우승 도전장
2019-06-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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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승해서 한국오픈 출전권을 받는 게 꿈이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를 마친 뒤 서요섭이 내건 목표였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은 마지막 티켓 한 장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 대회 우승자를 위한 출전권이었다. 서요섭은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내며 한국오픈 출전의 꿈도 이뤘다.
서요섭은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짜릿한 역전극으로 제패하며 최근 2주 연속 최고의 성적을 냈다. 단숨에 상금랭킹 1위(3억6073만원)로 올라선 서요섭은 ‘대세’로 떠올랐다. 한국오픈 막차를 탄 서요섭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 대회 우승자는 영광스러운 기회도 얻는다. 2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는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지난해 우승자 최민철과 준우승자 박상현이 디 오픈 무대를 밟았다.
간절했던 기회를 잡은 서요섭은 겸손한 자세로 우승 경쟁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어렵게 잡은 기회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살려 보고 싶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최근 샷 감을 믿고 내 경기를 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아직은 여러 모로 부족하다. 좀 더 노력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박상현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세다. 최민철은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게 부담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며 “최대한 집중해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