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남도당 당원간담회...“양당 극한대결 정치 국민 권리 빼앗아”

2019-06-18 17:1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서 우리나라 양강 구조가 얼마나 현실이 심각한지, 양당 극한대결의 정치가 국민들의 권리를 어떻게 빼앗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당원간담회’에서 “우리 정치 현실을 봤고, 우리 당이 처해 있는 현실도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창원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10~15%는 문제도 아니고, 그보다 훨씬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본 선거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차가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선거 날이 되니까 완전히 차가워졌다”며 “그 뒤에는 내가 인사를 해도 저 양반들 보니까 지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보궐선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 대표는 차갑게 식은 창원 경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창원은 우리 경제의 중심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중화학공업·기계산업·방위산업의 본산”이라며 “그런데 지금 그 산업들이 다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원자력산업은 우리 산업의 중심지인데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258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고 5000억 손실을 봤다”며 “아주 활황이었던 창원의 불이 꺼지고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주대환 혁신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주대환 ‘자유와 공화’ 공동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선임이 됐고, 내일 의결을 통해 본격 구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혁신위가 단순히 당을 새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근본 체질을 바꾸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대표와 함께하는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당원 간담회[사진=바른미래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