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의료 취약계층 지원 강화…뇌혈관·특수질병 조기검진

2019-06-16 09:49
뇌혈관 질환 의심자 6천명에 8억여원 지원…"도민 건강수명 연장"

[사진=최재호 기자]

경남도는 의료 취약계층의 뇌혈관 정밀검사(MRI·MRA) 및 특수 질병검진(전립선암, 난소암, 갑상선기능이상검사 등)에 대한 진료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소득층 주민대상 뇌혈관질환 의심자에 정밀검사(MRI․MRA)시 본인부담금을 지원, 뇌질환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유도하도록 하고, 특수질병(전립선암, 난소암, 갑상선기능이상검사 등) 검진사업도 추진하는 내용이다. 예방검진․환자발견․적기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함으로써 도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뇌질환 정밀검사비 지원은 2011년, 특수질병 조기검진사업은 2004년부터 도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올해는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8억260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자는 2019년 1월1일 현재 도내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건강가입자이다. 뇌질환 진료 및 정밀검사(MRI․MRA)시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특수질병(전립선암, 난소암, 갑상선기능검사, 동맥경화도, 심전도, 골밀도 검사) 검진비의 경우 1인당 6만5000원을 지원한다.

그 간 경남도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뇌질환 정밀검사지원 사업에 1만4606명에게 58억1700만원을 지원, 1만959명의 유소견자를 발견했다. 또한, 특수질병조기검진사업에 3만1055명에게 17억3600만원을 지원한 결과, 검진항목별 유소견자를 1.5% ~ 28.8%정도로 발견, 조기치료 유도는 물론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올해 도내 38개 병원급 의료기관이 검진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고, 검진이 필요한 사람은 거주지 시․군 보건소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취약계층이 의료비부담으로 질병예방과 치료시기를 놓쳐 안타까운 상황을 겪지 않도록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민선 7기 ‘사람중심 경남복지’정책이 도민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