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에 생활용수 지원
2019-06-13 11:35
서울·경기 소방차량 20대 인천 급파
소방청이 2주째 이어지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주민에게 생활용수를 지원한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인천 서구에 서울과 경기지역 소방차를 급파해 생활용수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인천 서구 지역에선 지난달 30일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에서 차량 10대를 동원해 생활용수를 지원 중이다.
소방청은 추가로 서울과 경기에서 10대씩 모두 20대의 생활용수용 차량을 지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추가 지원 차량은 인천서구와 중구소방서에 대기해 있다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지원에 나선다. 필요한 경우 인천 상수도본부와 공조해 수도관 녹물 제거도 할 예정이다.
지원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과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받는다. 학교·병원·요양원 등에는 우선 지원이 이뤄진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지원 차량은 소독 등 사전조치를 거쳐 위생에 문제가 없는 소방차와 수관을 사용해 급수한다”면서 “생활용수가 필요한 주민은 119로 연락하면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