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11일 만, 희생자 1명 유해 대전으로 운구

2019-06-10 20:11

10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로 숨진 대전지역 희생자 김모씨(60)의 유해가 지난달 30일 새벽(한국시각) 사고 발생 11일 만에 대전으로 옮겨졌다. 사고로 숨진 대전·세종·충남지역 희생자 6명 가운데 유해가 옮겨진 사람은 김씨가 처음이다.

유족들은 헝가리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김씨 유해를 들고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빈소는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6시 33분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대전시는 유가족이 원할 경우 협의를 거쳐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다뉴브강 운행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만 구조됐으며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실종 상태다.
 

[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