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현대차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 속도
2019-06-10 10:09
현대로템은 10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에서 현대차와 수소전기열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공급 외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제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발·검증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별도 기술협업조직을 구성해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은 올 1월부터 수소전기열차 개발에 돌입한 바 있다.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되며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km, 최대 2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제열차는 2020년까지 제작 완료될 계획이다.
전세계 수소전기열차 소요 규모는 약 6000억 규모로 향후 수소전기열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탄소배출제 시행으로 디젤철도차량의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초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와 연구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