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무역전쟁에 투심 위축… 6거래일 연속 내리막

2019-06-06 16:27
상하이종합 1.17%↓ 선전성분 1.84%↓ 창업판 2.42%↓

최근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일 중국 증시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1.17%) 하락한 2827.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61.11포인트(1.84%) 내린 8584.9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5.12포인트(2.42%) 하락한 1416.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648억, 2218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농임목어업(-3.73%), 전자IT(-3.09%), 석유(-2.89%), 차신주(-2.85%), 비행기(-2.79%), 개발구(-2.64%), 환경보호(-2.45%), 발전설비(-2.33%), 조선(-2.29%), 화공(-2.23%), 제지(-2.20%), 자동차(-2.12%), 부동산(-2.10%), 교통운수(-2.07%), 철강(-2.00%), 유리(-1.91%), 바이오제약(-1.89%), 호텔관광(-1.85%), 가전(-1.74%), 시멘트(-1.48%), 석탄(-1.44%), 전력(-1.29%), 가구(-1.29%), 주류(-1.18%), 금융(-0.63%)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봉황망차이징(鳳凰網財經)에 따르면 이날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별다른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자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휴장을 앞두고 이번 주 거래가 마무리되는 데 따라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불확실한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단오절 연휴를 맞아 7일 하루 휴장하고 10일 개장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애초 계획을 앞당겨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구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화웨이 산하의 반도체기업 하이스(海思)와 5G, 통신설비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2위안 올린 6.894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