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지점 하류 55㎞서 아시아 남성 시신 수습
2019-06-04 21:28
검정색 옷 입고 50세가량 추정
‘헝가리 유람선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4일(현지시간) 50대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 시신을 헝가리군 헬기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지점으로부터 다뉴브강 하류방향으로 55k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해 헝가리 경찰이 오후 1시쯤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헝가리와 한국 경찰의 감식반이 시신 확인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지난 3일 오전 사고지점으로부터 직선으로 102km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의 하르타에서 첫 한국인 실종자(남성) 시신이 수습됐고, 같은 날 오후 사고지점에서 한국인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발견된 아시아 남성의 시신이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되면 이번 침몰사고의 사망자는 10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6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