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베리굿 다예 학폭 논란' 팬들 "구체적으로 입장 표명해라"

2019-05-30 00:00
지난 28일 '베리굿 다예는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 올라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걸그룹 베리굿 다예를 향해 베리굿 팬들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베리굿 팬덤은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베리굿 갤러리를 통해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을 내고 "소속사 측에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상세한 입장을 표명해 여론을 잠재워 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오랜 기다림 끝에 컴백을 했기에 많은 기대감이 부풀었는데, 한 멤버의 논란이 불거져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소속사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베리굿 갤러리 일동은 이번 논란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베리굿 소속사 측에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상세한 입장을 표명해 여론을 잠재워 주시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걸그룹 베리굿 다예는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저는 베리굿 다예로 활동 중인 김현정의 학교폭력 피해자다. 그 당시 저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며 "김현정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이 괴롭혔었고,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성적인 말들로 수치심이 들게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A씨는 기존의 글을 수정하고 "네가 무슨 생각으로 '사실 무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네가 우리집에 다른 친구 2명과 찾아와서 내 무릎을 꿇게 했던 날. 너한테 머리 맞고 무릎 꿇고 기억이 안 나면 더 자세히 말해줄까? 근데도 기억이 안나니? 이게 사실무근이니"라고 말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