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원외위원장들 “孫, 전권 혁신위 제안 수용해야”
2019-05-28 11:06
김철근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 등 전·현직 원외위원장들은 28일 “당대표와 지도부는 전권 혁신위 제안을 수용하라”며 “더 이상의 당의 혼란과 내부투쟁을 중단하고 재창당의 각오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나아가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을 살리기 위한 전·현직 원외위원장 112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체제 출범 이후 우리당은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호전될 기미가 없었다”며 “변화와 혁신 없는 바른미래당은 앞으로도 국민들은 외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어제 우리 바른미래당 의원 6명(안철수계)은 당내 최다선 의원이고 합리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병국 전권 혁신위를 제안했다”며 “전권 혁신위는 현재 극심한 혼란과 분란의 당내 상황을 정비하고 바른미래당이 국민들 앞에 새로이 설 수 있게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손학규 대표가 이미 정병국 혁신위를 제안한 바 있고 직접 ‘이런식의 싸움은 이제 제발 그만 했으면 합니다’ 라고 이야기 했으니 이를 수용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그러나 손 대표께서 혁신위에 ‘당대표 퇴진 문제가 포함 돼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말로는 혁신을 외치면서 극심한 내홍의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저의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를 포함한 당내 모든 것이 혁신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국민들에게 새로운 바른미래당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당대표가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나는 혁신의 대상에서 빼라’는 것은 혁신할 의지가 없음을 만천하에 공지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