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내일 구속영장 심사

2019-05-23 16:08
분식회계 의혹 자료 증거인멸 지시 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증거를 인멸·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의 구속 여부가 내일(24일) 결정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김 대표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김모 부사장·박모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22일 세 사람에게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연합뉴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예상되자 삼성바이오를 비롯해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삼성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부터 3일 연속 김 대표를 불러 관련 혐의를 추궁했지만 김 대표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