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글쎄...동결해야"

2019-05-22 11:18
[리얼미터] '경제성장률만큼 인상' 17.9%, '10% 이상 인상' 14.3%


국민 10명 중 3명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8350원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350원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34.8%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경제성장률만큼인 2.7% 인상안인 8580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9%로 두 번째로 많았고, 10% 이상을 인상해 9190원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답변이 14.3%로 뒤를 이었다.

5%를 인상한 8770원은 11.9%, 7.5%를 인상한 8980원은 7.7%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였다.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의 연령과 지역, 계층에서 고루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보수층(42.4%)과 중도층(38%), 한국당 지지층(52.8%), 가정주부(47.8%)·자영업자(42.6%)에서 동결 의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노동직에서는 최저임금을 10% 이상 올려 9190원 이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 응답률은 6.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