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일가족 사망사건' 극단적 선택? #주저흔 #방어흔 발견

2019-05-22 00:00
사건 당시 아들은 집 안에…사망 추정시간 새벽 4시~오전 11시

'의정부 아파트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아버지 시신에서 주저흔이 발견됐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버지 A(51)씨에게 주저흔이 일부 발견돼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사건은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A씨와 어머니 B(48)씨 그리고 고등학생인 딸 C(18)씨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방에 있던 아들 D(15)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부검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A씨 몸에서는 주저흔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고, C양에게는 일부 방어흔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에게서는 별다른 반항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최초 발견자인 D군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4시까지 학교 프레젠테이션 과제를 하다가 A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특히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 나눴다고도 말했다. 

이들의 사망 시간은 새벽 4시부터 경찰 신고 전인 11시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아파트 1층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분석해 가족 외 방문 여부 등을 확인했으나, 외부 침입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유가족을 대상으로 채무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