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훈련으로 여름철 인명피해 최소화...행안부,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 실시
2024-04-28 15:38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상반기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4월29일부터 5월10일까지 실시
총 12개 기관이 지하도 침수, 산사태, 전력사고 등을 주제로 시범훈련 실시
총 12개 기관이 지하도 침수, 산사태, 전력사고 등을 주제로 시범훈련 실시
정부는 안전한국훈련을 보다 실전과 같이 운영하여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작년에도 한국가스공사, 전라남도와 여수시 등 8개 기관에서 가스사고 대응, 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한 시범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시범훈련에서는 올해 훈련의 중점·변경사항을 사전에 적용해 보고, 올해 본 훈련기관들이 참관단으로 참여하여 훈련절차와 방법을 미리 학습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범훈련에서는 △위험지역 사전통제와 실제 주민대피 △긴급구조기관 도착 전 초동대응 △수습·복구단계의 지자체의 총괄·조정 △자원봉사 등 민간의 적극적 훈련 참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3년간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54개 지자체가 풍수해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지하도 침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지하철역 침수 등을 중심으로 12개 기관이 시범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별 시범훈련 일정은 △세종특별자치시(4월29일 풍수해) △공항철도㈜-㈜신공항하이웨이(4월 30일, 철도사고) △한국전력공사(5월20일, 전력사고), △광주광역시-광산구-광주교통공사(5월3일, 풍수해) △한국석유공사-울주군(5월3일, 산사태) △해양수산부-울산항만공사(5월8일, 해양선박사고), △성동구(5월10일, 풍수해) 등으로 정해졌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작년 14명이 사망한 궁평2지하차도 사고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 집중호우에 따른 지하도 사전통제와 침수 중인 지하도 인명구조 과정에서 협업체계를 집중 점검·숙달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교통공사는 3개 기관이 합동으로 광주지하철 평동역이 집중호우로 침수되면서 열차가 탈선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승객대피와 철도시설의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를 중심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지원본부, 사고수습본부를 동시에 가동하여 훈련한다.
한국석유공사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되어 산사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원유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화재·폭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하여 대피와 시설·인명 피해 대응부터 임시 복구, 원유 수송계통 정상화까지 에너지 공급기관으로서의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여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는 자동차 운반선에 실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절차를 훈련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올해 안전한국훈련은 작년 인명피해가 컸던 침수사고 등 풍수해 분야를 비롯하여 전기차 화재 등 신종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시범훈련 결과 발굴된 보완점을 본 훈련에 적용하여 실전과 같은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