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 충전사업자 4곳과 공용충전기 제공 협약 체결

2019-05-09 10:53
한전 전기차 공용충전기 제공받는 사업자 3개사에서 7개사로 늘어
전기차 이용자 편의 확대 및 민간 충전산업 활성화 기대

한국전력이 구축한 전국 1216기의 전기차 공용충전 인프라가 민간 충전사업자 등에 추가 개방된다.

한국전력은 9일 제주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4개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와 '한전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호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유동수 에버온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공용 충전인프라를 충전사업자에게 개방하고, 충전사업자는 한전의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한전이 구축한 공용충전기는 공영주차장이나 한전 전국지사, 대형마트 등에 설치돼 있으며 급속충전기 1132기, 완속충전기 84기 등 1216기다.

앞서 한전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포스코ICT, 에스트래픽 등 3개사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신규 4개사 추가로 공용충전기를 이용가능한 회원은 기존 7만7000여명에서 14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전은 충전사업자가 한전 공용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안정적 사업여건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전기차 충전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공용 충전인프라의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시장 활성화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