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같잖다...수사권조정 '님'이 만들었잖아"

2019-05-08 00:00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태도를 두고 "같잖다.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을 님이 만들었잖아"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합의안을 그따위로 만들어서 잘못했으면 사과부터 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책만 보고 그림 그렸던 것을 밀어붙이다가 이 사달이 났다"며 "모르면 실제 수사하고, 기소하고 재판해 본 사람들에게 여쭤봐야지 똥고집만 부리다 이 꼴을 만드느냐"고 지적했다. 또 "국회 존중한다는 얘기 좀 하지 마라. 진정성이 1도 안 느껴진다"고 했다.

오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이른바 '캐스팅보트'였다. 그러나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지난달 25일 강제 사임했다.
 

기자회견 하는 오신환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유승민, 지상욱, 정병국, 하태경 의원 등과 긴급회동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