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카드 승인액 약200조…온라인 쇼핑·미세먼지 제품 구매 증가

2019-05-06 12:33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올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주로 온라인 구매와 미세먼지 관련 물품 구매가 증가한 데서 기인했다.

6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0조 8000억원이다. 승인건수는 49억 3000건으로 전년 동기(44억 7000건)에 비해 10.4% 늘었다.

협회 측은 “작년에 비해 한층 심화된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소비 수요가 약화되는 요인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또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초·중·고 학부모 부담 교육비의 신용카드 납부 확대,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 분야의 이용 수요 증가 등으로 승인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2월에 17조 3176억원에서 올해 1~2월 20조 3105억원으로 17.3% 늘었다.

가전제품 판매액은 지난해 1분기 5조 5047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 9848억원으로 8.7%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67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6조 4000억원) 대비 7.3% 늘었다. 승인건수 역시 46억 3000건으로 전년 동기(41억 9000건)에 비해 10.6%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3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7조원) 대비 10.5% 감소했다. 승인건수는 3억건으로 전년 동기(2억 8000건) 대비 7.5% 증가했다.

협회 측은 “영업일수가 줄었고, 카드사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4조 5000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자료=여신금융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