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KT, 글로벌 1등 5G 기업으로…안전체계도 뜯어고친다”

2019-04-28 09:47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 개최…그룹사 430여명 참석
통신 관련 시설관리, 화재예방 등 안전 전담부서 신설

황창규 KT 회장이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위해 KT그룹 전사 차원의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또한 아현화재와 같은 안전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 전담부서(Control Center)를 신설해 KT의 안전관리 체계도 완전히 뜯어고친다.

KT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KT 및 38개 그룹사 임원과 상무보 4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아현화재가 남긴 교훈을 바탕으로 완벽한 통신 서비스 제공과 함께 세계 최고 5G 서비스를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KT 및 그룹사 임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사진=KT]


황 회장은 아현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하고, 완벽한 통신 네트워크를 위해 유지보수, 관리 프로세스, 조직 등을 근본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하자고 주문했다. KT는 아현화재 재발방지를 위해 통신 관련 안전유지, 시설관리, 화재예방 등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KT의 안전관리 체계를 완전히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세계가 KT 5G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KT의 5G 모델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공식의견서로 채택돼 193개 회원국에서 열람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의 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KT 5G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아현화재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근본적이고 확실한 변화만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며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KT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회장은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5G 인프라 구축, 5G 서비스 판매, 고객 상담 등 역할을 맡고 있는 KT MOS 북부·남부, KT M&S, KT IS, KT CS 등 그룹사에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5G 시대를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5G로 그려나갈 그룹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했다. 또한 부문장급이 B2C 마케팅, B2B 시장개척, 미디어 분야에서 5G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