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BTS 공연 열풍... 외국팬 1만명 집결 예상

2019-04-26 16:44
28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에 외국 팬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BTS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러 전세계 한류팬 1만여 명이 광주를 찾는다.

오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SBS슈퍼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

광주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외국 팬 1만여 명과 국내팬 2만명 등 3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주시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는 슈퍼콘서트에 BTS 출연이 확정된 다음부터 날마다 전화문의가 빗발쳐 대회를 알리는데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 외국팬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에 오는 외국팬들이 모두 개인경비를 지출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한국관광공사, 광주컨벤션뷰로는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된 관광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 22개국 32개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 여행사 항공사와 함께 광주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여행상품은 광주콘서트 뿐 아니라 인근지역 관광지와 음식점을 탐방하는 다양한 코스로 꾸며졌다.

특히 BTS 멤버 제이홉이 유년시절에 춤을 연습한 광주시내 댄스학원에서 케이팝 춤을 배우고, 전통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시는 자유여행객을 위해 관광전용 홈페이지 ‘오매광주’를 통해 당일, 1박2일, 2박3일 코스를 비롯해 동반자별(싱글·연인·친구·가족) 맞춤형 추천 여행지 정보를 제공한다.

광주권 추천 여행코스와 주요관광지, 맛집, 숙박업소를 소개한 ‘관광안내 전단지’ 2만여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콘서트 당일에 광주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특별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세계 6개국 통역 전문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외국관광객 맞이도 분주하다.

몽골에서는 울란바토르와 무안을 잇는 특별전세기가 뜬다. 27일 3박 5일 일정으로 전세기로 입국하는 170여명의 몽골 관광객이 무안공항을 통해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또 광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저우시에서는 BTS 팬클럽회원 1200여명이 방한한다.
일본에서도 1200여명의 팬들이 무안, 인천, 부산,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SNS로 활발한 한류 팬클럽 활동을 하는 30명과 러시아 최초 K-pop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5명도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