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만에 적자전환···영업손실 1320억원

2019-04-24 09:11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 확대
"OLED 앞세워 위기 돌파할 것"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정보기술)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5조 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가 이어지며 13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983억원) 대비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626억원으로 전분기 1526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98%, 순차입금비율 54%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바일, 오토 영역에서 OLED를 동시에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특징과 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 사업은 2018년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했으며 2019년은 30%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