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장에 강호 교보생명 고문 내정
2019-04-17 13:30
차기 보험개발원장으로 강호 교보생명 상임고문이 내정됐다.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는 17일 차기 원장 후보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1순위로 강 고문을, 2순위로 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을 추천했다.
원추위는 오는 26일 열리는 보험개발원 사원총회에 두 사람의 명단을 올릴 예정이다. 이변이 없을 경우 1순위인 강 고문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성대규 전 보험개발원장이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원장 공모 절차가 시작됐다. 성 전 원장은 3년 임기 중 7개월여를 남겨두고 갑작스레 퇴임했다.
지난 4일 마감된 원장 후보 공모에는 총 4명이 응모했으며, 원추위는 11일 회의에서 2명의 면접 후보를 선정했다.
강 고문이 원장으로 선임되면 보험개발원은 2002년 박성욱 전 원장 이후 17년만에 민간 출신 원장을 맞게 된다. 그동안은 주로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 원장을 맡아왔다.
원장으로 내정된 강 고문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신생명(푸본현대생명 전신)에 입사한 이후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상품고객실장, 전략기획실장,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보험개발원 부원장, 보험연구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강 고문은 다수의 보험 관련 기관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고 특히 보험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