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빅데이터로 소비자 분석…보험사에 솔루션 제공

2024-11-13 14:30
내·외부 데이터 20억건 학습…생활양식별 소비자 그룹화 가능

[사진=연합뉴스]
보험개발원이 빅데이터로 소비자별 생활양식을 분석하고 이를 보험상품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보험개발원은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특성 분석 솔루션’을 보험사에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14일 관련 워크숍을 개최해 보험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모든 분석 과정과 솔루션 활용 등과 관련해 설명한다.

이 솔루션은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통신·카드사 등 외부기관 데이터를 결합해 생성한 약 20억건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했다.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상품추천 분석 방법을 본떠 데이터 분석에 접목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통신·카드 이용내역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생활양식별로 나눠 그룹화하고 그들의 성향을 분석해 잠재고객을 발굴하거나 보험소비자를 세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성별과 나이가 같더라도 소비 습관이나 관심사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카드 사용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를 활용해 목표 고객을 효율적으로 찾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는 게 보험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출시는 보험산업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외부기관과 연계해 솔루션을 계속 보완하고 보험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