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안병용 시장, 미군헬기 소음 재발방지 주문

2019-04-16 17:05
'미2사단장에 일방적 야간훈련 강한 유감 표명'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5~16일 고산동과 민락동 일대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야간비행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 관계 부서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지난 15~16일 고산동과 민락동 일대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야간비행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 헬기소음 재발방지를 주문했다.

안 시장은 16일 오전 관계 부서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주문했다.

안 시장은 회의에서 고산동 캠프 스탠리 인근에서 발생하는 헬기 소음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국방부와 미2사단, 미8군, 경기도 등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또 관련 기관 면담을 통해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 상황과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할 계획이다.

특히 안 시장은 향후 헬기 소음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부서의 긴밀한 협의하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안 시장 이날 회의 후 데니스 맥킨 미2사단장과 전화 통화를 해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된 일방적 야간훈련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함께 안 시장은 야간 훈련 자제, 훈련 시 사전 통보와 캠프 스탠리의 조속한 반환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데니스 맥킨 미2사단장은 헬기소음으로 인해 의정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향후 훈련 시 사전 통보를 약속하고 아울러 미군기지 반환 건에 대해서는 SOFA위원회와 협력해 의정부시 입장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