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후폭풍 차명진…민주당서 당 제명 요구

2019-04-16 14:02
비판 이어지자 글 지우고 사과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한 비난 글을 올리면서 정치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해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전날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비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발언의 수위가 강해 막말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았다.

초기 여론의 반응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다가 차 전 의원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관련 글을 삭제했다. 이어 정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겨냥해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다른 사안이라면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말을 했을 것이지만 그 수준도 갖추고 있지 않은 발언"이라며 "한국당은 정진석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 비난' 차명진 전 의원, 사과문 게시 [사진 연합뉴스 제공]